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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이야기] 반려동물을 본다는 것 ,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

밤톨이네 2017. 1. 31. 22:39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얼마전 좋아하는 웹툰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저는 아직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신혼부부랍니다,

 

그러다보니

 

 

 

네이버웹툰에 있는

 

써니사이드업 작가님의

 

부부생활 이라는 웹툰을 아주 즐겨보고 있어요 ㅎ

 

 

 

 

그런데 얼마전 작가님의 반려묘이야기가 나왔더군요

 

 

작가님은 결혼 전 싱고라는 고양이를 가족과 함께 키웠습니다.

 

그러다 결혼 후 신혼생활을 꾸리며 함께 데려가려 했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는 생활이 고양이에게 더 좋을것 같아

 

친정집에 고양이를 두고 신혼생활을 시작하셨죠.

 

 

그런데

 

이런저런 이야기 후

 

싱고를 신혼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하고

 

적응하는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반려동물을 반려하고 있는 사람으로

 

공감가는 이야기가 있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반려동물은 보통

 

 "키운다" 

 

라고 표현이 되는데요.

 

맞습니다.

 

 

 

반려동물은 정말 키우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이 꼬물이 시절부터

 

꼬부랑 시절이 될때까지 정말 키우는 것이지요.

 

 

반려동물은

평생 "아기" 상태랍니다.

 

 

그리고 작가님처럼

 

보통 가족과 함께 반려동물을 들이시면

 

"키운다"는 행위는 엄마가 해주시는 경우가 많죠.

 

 

 

 

 

 

 

이때 엄마가 말씀하시는 키운다의 의미를

 

저도 저희 냥이들을 데려오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 첫째 냥이를 데려왔었는데요.

 

저희 어머니가 그리 환영하는 상태는 아니었기때문에

 

저의 반려동물 키우기는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엄마, 아빠, 오빠 같은 가족들에게는

 

그저 고양이의 귀여움만 느끼게 해주고 싶었지요.

 

 

그러니 저희 가족들은 고양이를 "보는것" 만 했었지요.

 

 

 

 

 

 

 

 

그때 비로소 알았습니다.

 

 

 

내몸이 고단해도 가족들을 위해

 

하루에 청소기를 3번 이상 돌렸고.

 

매일같이 돌돌이를 끼고 살았으며.

 

화장실 청소 1일 2회.

 

밥주기 간식주기 등등

 

 

저는 비로소 동물을 키운다는 행위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지껏

 

저의 어머니께서  제게 해주셨던것 이지요.

 

 

 

온전히 나만보는

 

생명체가 생긴다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막중한 책임감이 들게했습니다.

 

 

 

 

저는 지금은 주변사람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말할때

 

늘 책임감 이라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이 이야기합니다.

 

 

 

물론 저희 첫째냥이를 데려오기 전에도

 

그 책임감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는 있었습니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얼결에 데려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키우는 행위를 통해 책임감의 무게가 실감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느껴지는 행복함.

 

 

 

 

 

 

 

정말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존재가 생겼던것이지요.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가족들 눈밖에 나는 행동을 안해주길 바랬지만

 

어디 고양이라는 존재가 제 뜻대로 되나요 ㅎㅎ

 

 

이사고 저사고 쳐대는 첫째를 보며

 

혹여 가족들이 못참겠다 말할까봐

 

정말 가슴졸이던 날들.

 

그리고 밉기도 

 

또 이쁘기도 한 내 새끼.

 

 

 

 

 

이제는 고양이가 어느덧 3마리가 되었고.

 

더이상 가족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고양이 좋아하는 것을 해줄수 있고.

 

저 못지 않게 고양이를 사랑하는 신랑이 있고.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잇을까요.

 

 

고양이를 키움과 동시에

 

작가님처럼 육아의 고충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내새끼들과 함께 있다면

 

결국은 행복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만일 반려동물을 키우려

 

고민하시는 분들이 이글을 보신다면

 

부디 "키운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